우중충한 날씨,높게 솟은 CN타워
*토론토에 도착하다.
거의 2틀내내 불편하게 선잠을 잔 탓인지 몸도 피곤했는데 하필 토론토에 도착했을때 날씨는 우중춘한데다가 비까지 내리고 있었다. 어서빨리 예약해둔 유스호스텔로 가고싶다고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게다가 예약하기전 사전에 도착시간도 미리 정해놓고 예약을 했었는데 약간 지연되는 바람에 도착시간보다 30분이 이미 훌쩍 넘어버린상황.. 정해진 금액만 쓰기로 계획을 했었지만 혹시나 예약이 취소되버릴까봐 불안한 마음에 아무 택시나 무작정 붙잡고 영어가 안되니 주소를 보여주면서 대충 "이쪽으로 가주세요."하고 부탁을 했다.
캐나다는 팁문화가 있기때문에 택시미터기를 바라보며 팁은 얼마나 주어야하는지 머리를 굴려가며, 만약 예약이 취소되면 난 어디서 자야하나 걱정반 두려움반으로 정신이 없었다. 다행히 역에서 한 10~15분가량 차를 타고가니 눈앞에 보이는 유스호스텔!! 서둘러 짐가방을 끌고 들어가니 카운터에 있던 직원이 하는말 "아직 예약손님 받을 시간이 아닙니다."라고 말해 어리둥절해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Check - in 시간이라는것이 있는데 그 시간이 되야 예약손님이 입장이 가능한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한시름을 놓고 오늘은 토론토의 주변을 몇군데 둘러보고 쉬기로 결정했다.
*장을보다
비아 레일을 타고있는동안 나름 아침 저녁에 식당칸으로가서 음식을 먹긴했지만
스크램블,콘프레이크,토스트를 아침으로 먹고, 점심엔 햄버거등만 먹다보니 허기도 금방지는건 물론이거니와 질리기도 했다. 그래서 토론토 마트에는 무엇이 있나 구경도 할겸 거리를 걸으며 장을 보기로 결정했다.
어느곳이나 다 그렇겠지만 다른나라의 마트는 정말 또하나의 새로운 세계라는 느낌이들 정도로 볼것도 많고 먹고싶은것도 많았다. 특히 몇몇 마트건물을 마치 안쓰던 공장건물을 새롭게 단장한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마트 내부는 여러 상인들이 각자 간식거리,조미료,식재료등을 팔며 장사를 하고있었다.
아쉽게도 이곳에선 한국 식재료를 찾기는 어려워 그냥 간단한 간신거리 몇개만 사들고 나왔다.
가끔 거리를 걷다보면 이런 고풍스러운 느낌의 건물들을 많이 볼수있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토론토의 거리
간식거리 몇개만 챙겨들고 오는 도중 내가 머무는 유스호스텔은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있기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다니는 거리를 지나쳐와야 한다. 그러다보니 거리를 걸으면서 종종 눈에 띄는건 길거리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분들, 그리고 퍼포먼스 하는 분들등을 종종 볼수가 있었다.
엘비스프레슬리가 하도 신기해서 한동안 그 앞에서 멍하니 있었는데 ㅎ 갑자기 엘비스프레슬리가 90도씩 회전하더니 지나가는 사람들을 깜짝 놀래키기도 했다.ㅎ
그리고 토론토의 많은 사람들은 본인의 가던길을 멈추고 길거리에서 연주하는 밴드의 공연을 듣고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그들의 삶에 여유로움을 조금 느낄수있었다.
유스호스텔 방 안에서 바라본 토론토도시
*화려한 토론토 도시를 보며 오늘 하루를 마친다.
역에서부터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조마조마해 하며 토론토까지 오게된 저와 제 친구는
짐가방을 풀고 짧지만 왠지 모르게 긴 하루를 보낸거 같은 느낌을 받으며 몇일동안 머물게 될 안락한 유스호스텔로 돌아왔습니다. 피곤한터라 많은곳을 둘러본것은 아니였지만 길거리를 거닐기만해도 왠지 토론토가 어떤곳인지 조금씩 느끼게 된 하루였다.
다음날엔 조금더 많은 관광코스를 돌아보기로 하고 이렇게 오늘 하루 여행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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