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정도 지난 여행 이야기이지만
가끔가다 캐나다 이야기가 나오면 문득 처음 배낭여행을 준비했던 기억이 자주 납니다.
처음 벤쿠버에 도착하기전부터 유스호스텔과,교통수단을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둔 저는
벤쿠버에 오자마자 일주일가량 형네 집에서 시차적응을 한뒤 예약해둔 비아 레일(Via Rail)을 타기위해
'퍼시픽 센트럴'로 향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문제가 생길까봐 미리 예약했다는것을 증명하는 서류를 손에 꼭 쥔채로
매표소 직원을 향해 두려움반 설레임반으로 다가가 어물쩡 어물쩡 예약을 했다고 말하니
직원이 싱긋 웃으며 제 서류를 받아들더니 확인후 티켓을 주더군요
제가 예약했던 티켓은 할인할때 구매해 예약해 둔 것으로 기억은 잘 아나지만 그래도 한국돈으로
몇십만원이 나갔던걸로 기억됩니다..
비아 레일 내부는 평범한 일반석과 특실,식사를 할수 있는 식당과, 휴게실, 그리고 2층엔 풍경을 구경할수 있도록
유리창으로 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주로 아침이나 낮이되면 사람들이 이곳으로 올라와 경치를 구경하거나
낯선이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누리기도 합니다 ㅎㅎ
제가 특실을 이용한것이 아니라
그 내부는 비록 찍지 못했지만 편한 1인용 침대에 개인공간이 잘 구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ㅎ
하지만 일반석 또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특실의 진정한 가치는 밤에 발휘되었습니다.
일반석에서는 도저히.. 저한텐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였는데..
결국 3~4시간 그것도 잠깐 눈을 감았다가 금방 깨는 식으로 선잠을 자
피곤함만 배로 늘었습니다.(어찌나 목이 아프던지;;)
자연의 경치를 볼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아침은 챙겨 뒀던 간단한 샌드위치로 때우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마침 창가로 스쳐지나가는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보이길래
서둘러 카메라를 들고 마구 셔터를 눌렀습니다 ㅎㅎ
그런데 저만 그런건 아닌가 싶어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여행객들도 사진을 들고 찍느라 바쁘더군요 ㅎㅎ
특히 기관사는 우리 여행객들을 배려하기위해 멋진 풍경이 나올때마다
방송으로 안내해주며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수 있도록 서행까지 해주었습니다 ㅎ
캐나다에서 가장 맘에드는점 중 하나는 이런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를 두 눈으로
보고 느낄수 있다는점인거 같습니다.
제스퍼역에서 잠깐 멈춘 비아레일
토론토까지 무작정 달리기만 하느냐? 그것은 아닙니다.
비아레일은 일정 구역마다 몇분 혹은 몇십분 정도 정차하는데
그 이유는 기차 내부를 한 번씩 청소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ㅎ
저를 비롯한 모든 관광객들이 잠깐씩 내려서 그간 기차안에서 오랫동안 있어서
굳은 몸을 풀거나, 저처럼 주변을 어슬렁 거리거나, 이 역이 목적지인 사람들은
짐가방을 들고 각자의 길로 향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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